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에서 한국 전자출판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
10일 도서전에 참여 중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에 따르면 한국전자출판관은 디지털 전시가 집약된 핫스팟(Hot Spot)존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베텔스만, DK 등 유수의 해외 출판사와 수십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국내의 우수한 전자출판 솔루션과 앱북 등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전자출판관 참가 기업 가운데 아이이펍과 와이팩토리, 그리고 별도로 참가한 한국 기업 퍼블스튜디오 3사가 연합해 새로운 전자출판 플랫폼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영국 하퍼콜린스의 콘텐츠를 전자책으로 발간·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이펍 김철범 대표는 “하퍼콜린스와의 계약은 과거 관행과는 달리 유통 수익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실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도서전 기간 동안 한국의 전자출판 기업들은 프리젠테이션 이벤트 행사를 펼치며 해외 출판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나모인터렉티브, 와이팩토리, 북앤북을 시작으로 9일에는 북잼, 오렌지디지트가, 10일에는 아이이펍, 아이포트폴리오가 독특하고 참신한 주제발표로 현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나모인터랙티브·북앤북·북잼·아이이펍·아이포트폴리오·아카이브팩토리·오렌지디지트·와이팩토리 등 국내 우수 전자출판 기업 8곳이 참여하는 한국전자출판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도서전 기간 동안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 미국 뉴욕도서전, 프랑스 파리도서전 담당자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우리 출판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66회째를 맞은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매년 100여개 나라에서 7000여명의 출판사 관계자와 작가가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전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